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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악습은 버리고 전통은 계승… 더 큰 롯데 만들겠다"

창사 첫 기업문화 백서 발간
"혁신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 정착..롯데 미래 이끄는 이정표 삼을 것"

신동빈 "악습은 버리고 전통은 계승… 더 큰 롯데 만들겠다"
'악습은 개혁하고 훌륭한 전통만 계승한다'

창사 이래 처음 기업문화 백서를 발간한 롯데그룹이 새로운 조직문화 달성에 속도를 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은 18일 '롯데 가치창조문화백서' 발간사에서 "롯데는 과거의 우수한 전통은 계승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구습은 개혁하는 등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정립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결국 롯데가 더 큰 도약을 이루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간된 백서는 창립 이후 롯데의 기업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신 회장은 "이번에 발간된 '가치창조문화백서'가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혁신의 여정을 가늠하는 소중한 지표이자 미래를 이끄는 이정표"라며, "더 큰 가치를 창조해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가는데 임직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번 백서에는 롯데 기업문화 유래와 발자취, 가치창조문화 체계와 특징, 그에 따른 성과, 그리고 이와 관련된 지표와 사례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총 263페이지 분량으로,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 '가치창조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위하여' 등 세 개의 장과 각종 지표와 연혁, 그리고 수상기록 등이 수록된 부록으로 구성됐다.

백서는 창립 이후 이어진 직원을 가족으로 존중하는 '가족경영'과 노사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상생경영'을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현재 롯데가 지향하는 '가치창조문화'를 정립하는 과정이 자세히 담겼다.

롯데는 '롯데 가치창조문화백서'를 계열사 임직원들 외에도 주요 도서관 및 공공기관 등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롯데의 기업문화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의 토대가 되는 건강한 기업문화를 가꿔나가겠다는 각오와 노력을 전하겠다는 복안이다.

신 회장은 "롯데는 1967년 창립부터 기업과 직원은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아래 기업의 성장과 직원의 행복을 함께 추구했다"며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 덕분에 롯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함께 노력해온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신 회장은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롯데그룹의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조직문화 개선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롯데가 e커머스의 급부상과 한·일 경제분쟁 속에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이번 회의에는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대 사업BU에 속한 51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전략기획 담당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액셀러레이터·미래전략연구소·인재개발원 등도 참석 대상에 포함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