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게이밍폰 'ROG폰 2'
샤오미 게이밍폰 '블랙샤크2 프로'
구글 '픽셀4'폰 탑재 가능성 높아
구글 픽셀4 예상이미지 구글 제공
퀄컴이 모바일 기기용 새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를 선보이면서 어떤 최신 스마트폰에 이 프로세서가 채택될지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는 기존 스냅드래곤 855에 비해 클럭속도를 소폭 높이고 그래픽처리속도도 15% 향상시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노트북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에이수스(ASUS)가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에이수스는 게이밍 스마트폰 'ROG폰 2'에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를 채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IT제품 벤치마크 사이트인 '긱벤치'에는 이미 해당 모델을 이용한 벤치마크 점수가 올라오고 있다.
ROG 폰2는 게임에 특화된 단말기로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처리속도와 화면재생속도 등을 고성능 게임에 맞게 특화시켰다. 화면은 6.59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초당 120Hz까지 깜박일 수 있다. 게임 앱을 돌릴 경우 배터리를 많이 먹는 것을 감안해 58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주요 부품은 스냅드래곤 855플러스 외에도 12GB 메모리, 안드로이드 9.0파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수스는 ROG폰 2의 공식 발표일을 23일로 잡고 있다. 중국 제조업체 샤오미도 게이밍 폰 '블랙 샤크2 프로'에 퀄컴의 신형 프로세서를 쓰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일부 외신들은 올 하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구글 등의 신형 스마트폰을 거론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10, LG전자의 V50 차기 모델, 구글의 픽셀 4 등이다. 갤럭시 노트10은 삼성전자가 오는 8월 7일 공개일정을 잡고 있다. 이 때문에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가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게 중론이다. 기존 갤럭시 S10에 들어간 기존 스냅드래곤 855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구글의 신형 제품인 '픽셀 4'에는 스냅드래곤 855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글은 오는 10월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픽셀4 시리즈를 공식 발표할것으로 추정된다. 구글 픽셀4 시리즈는 '픽셀 4', '픽셀 4 XL' 등 2가지 모델로 나올 예정이다.
6GB이상의 메모리를 탑재하고 저장용량은 128GB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뒷면에는 표준, 망원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카메라 등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냅드래곤 855는 기존 프로세서의 클럭속도와 그래픽 처리속도를 높인 제품으로 기존 모델중 게임에 특화하기 좋은 두뇌로 쓸 수 있을 것"이라며 "한동안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 등 고사양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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