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보복조치가 장기화 국면으로 흘러가면서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인양행은 포토레지스트를 만드는데 필요한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다.
24일 오전 9시 23분 현재 경인양행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49% 오른 7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인양행은 포토레지스트의 주요 재료로 알려진 '광개시제(Photo Initiator)'와 'PAG(Photo Acid Generators)'를 만든다. 이 제품은 특히 실리콘 기판과 LCD 패널에 적용되는데 경인양행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인 투명 PI도 개발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인양행 측이 포토레지스트의 필요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내년부터 10년간 반도체 소재 부품·장비 개발에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일반 소재·부품·장비의 경우 2021년부터 6년간 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의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해 진행 중인 5조8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 중에 국산화가 시급한 기술을 가려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같은 정부 방침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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