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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대체투자·해외투자 역량 높여 업계 5위 자산운용사로 도약"

투자수익률 개선해 고객경영 다짐.. 14일 취임 뒤 첫 상품 내놓기로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대체투자·해외투자 역량 높여 업계 5위 자산운용사로 도약"
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대체투자와 해외투자 역량을 강화해 업계 5위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는(사진)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산운용사의 핵심가치는 고객의 신뢰다. 투자수익률을 개선해 고객중심의 경영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경제 환경에 대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시장대응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이어 "대체투자와 해외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주주사인 NH농협금융지주와 아문디자산운용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40조원 수준인 수탁고를 60조원까지 늘려 업계 5위 자산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CMO)을 역임했고, 지난 1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배 대표는 취임 후 첫 상품으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를 오는 14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무역 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부품·소재·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성장성을 갖춘 국내 기업들에 주로 투자한다. 내부 프로세스를 통해 투자대상 기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며, 정부가 추진하는 6개 분야, 100대 핵심부품 관련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키로 했다.


배 대표는 "최근 국내 부품·소재·장비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해 '필승코리아'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다"면서 "운용보수를 50bp(1bp=0.01%%) 수준으로 낮춰 수익률을 제고하고는 한편 운용보수 중 50%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부품·소재·장비 관련 대학교, 연구소 등에 장학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균 운용규모가 400억원이 넘으면 연간 1억원 정도를 장학금 등으로 기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기금 적립 후 실질 운용보수는 0.25%로 공모 주식형 중 최저 보수 수준"이라며 "100% 민족자본인 농협금융 역시 초기 투자자금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