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이 강세다. 최근 국내에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 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이종장기 치료에 관한 획기적 연구결과들이 적용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조아제약은 전날보다 5.83% 오른 3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7.97% 오른 3795원까지 거래됐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장인 박정규 교수팀은 돼지 각막과 췌도를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식이 시행되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맞춰 진행되는 세계 첫 연구가 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연구에 성공하면 치료법이 없는 선천성 당뇨(1형 당뇨) 환자가 완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또 이종장기 이식이 사람대상 임상 연구 준비를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작년 11월 담당 부처가 정해진 사실도 긍정적 요인이다.
그간 박 교수팀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이종장기 이식을 연구했지만, 법안에 막혀 적용이 안 된점을 볼 때 최근 첨생법에 대한 관련 부처의 적극적 논의가 기대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아제약은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연구에 나선 기업이다.
200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체세포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했고, 2005년에는 유즙에서 'EPO(Erythropoietin)'를 발현하는 유전자가 삽입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했다. 이어 2007년에는 형질전환 복제 유산양 생산에도 성공했다.
한편, 이와 관련 엠젠플러스(12.78%), 오리엔트바이오(6.87%), 옵티팜(3.24%) 등 관련주도 이날 장중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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