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티타임·이모저모
인선앞둔 사학연금 CIO 화두에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발목'
사모펀드업계 규제 강화 우려도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왼쪽부터)이 환담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는 국내 자본시장의 큰손들이 총출동해 이목을 모았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한국투자공사(KIC) 등 3대 기금을 비롯해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경찰공제회, 새마을금고, 동양생명, NH농협생명, 현대해상 등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보험사들이 한데 모여 성황을 이뤘다. 특히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외부 공식석상에 사실상 첫선을 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국내 주요 운용사(GP)인 MBK파트너스, IMM PE,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VIG파트너스, 도미누스, 글랜우드 등 국내 대표 PE들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 모인 큰손들의 운용자금만 합쳐도 1000조원을 훌쩍 넘는다.
○…과기공·공무원연금·중기중앙회 새 CIO들이 덕담 세례를 받았다. 이달 첫 출근한 박대양 KCI CIO와 서원주 공무원연금 CIO, 정두영 중기중앙회 CIO,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CIO 등이 그 주인공. 참석자들은 인선이 진행 중인 사학연금 CIO 인사에 대해서도 과연 누가 될지 많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불거진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대해선 초고속으로 성장해온 사모펀드업계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와 김신 SK증권 대표는 "사모펀드가 이슈가 되고 있어 업계에선 사모펀드 규제가 강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근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진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가 도마에 오르기도. 일부 참석자들은 상품 판매과정이나 수익·손실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정창희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이 사장은 "다음달 16일 전자증권제도가 오픈이다. 선진국은 1980년대부터 도입됐다. 이제서야 우리도 시작한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에 정 부이사장은 "전자증권 도입으로 백오피스의 선진화, 주주명부 폐쇄가 없어서 상장기간이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박천웅 대표와 손창배 키스톤PE 대표, 권기상 군인공제회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은 한결같이 "행사 주제를 잘 잡았다"고 평가. 조재민 대표도 "저금리 상황에 시장이 안 좋다 보니 대체투자와 크로스보더 등에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언급.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증권사의 역할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동산 운용 강자 이지스자산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재민 한앤컴퍼니 전무가 "투자한 회사 중에 SK D&D가 있다. 이지스운용이 SK D&D와의 협업을 잘 유지해주면 좋겠다"고 하자 이규성 이지스운용 해외투자부문 대표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혀.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그래도 이지스의 발자취를 뒤따라가겠다"고 했다. 이지스운용은 현재 26조원이 넘는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부동산펀드 운용사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차장(팀장) 이정은 김미정 김현정 강구귀 윤지영 최두선 최종근 김정호 배지원 기자 강현수 이용안 김서원 윤은별 김대현 박광환 전민경 인턴기자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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