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올리패스 대표이사/ 사진=올리패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리보핵산(RNA) 치료제 개발기업 올리패스가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는 상장 주관사인 증권사나 투자은행(IB)이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추천하면 이익 여부와 관계없이 상장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상장에 성공하면 셀리버리에 이어 성장성 특례상장 2호가 된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올리패스는 독자적으로 고안한 올리패스 인공유전자 플랫폼 '올리패스 PNA(OliPass PNA)'를 기반으로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비마약성 진통제와 고지혈증 치료제, 당뇨성 망막증 치료제, DMD 근위축증 치료제 등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을 두고 있다. 이들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비즈니스 협력모델인 '타겟 X'(Target X)로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타깃 X는 제약사가 올리패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정보를 공유하고 올리패스 PNA를 활용해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이사는 "올리패스는 올리패스 PNA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해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서 임상 2상 개발까지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번 상장을 회사 위상을 제고하고 신약자체개발과 '타깃 X'를 꾸준히 병행 추진해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이다.
공모 희망가는 3만7000원~4만5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296억원~360억원이다. 오는 30일과 다음달 2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같은달 5~6일 청약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0일이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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