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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 안쓰고도 최상품 바나나 들여옵니다" [fn이사람]

스미후루코리아 박연현 품질·후숙팀 조직장
PLS제도로 허가된 농약만 사용..안전 입증 안된 농약은 사전차단..숙성방법도 지속적으로 개발 중

"방부제 안쓰고도 최상품 바나나 들여옵니다" [fn이사람]
"바나나는 신선도 유지 기간이 매우 짧아 최상의 품질을 유지·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프리미엄 바나나 전문 기업으로서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내부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최상의 바나나를 공급하겠다."

스미후루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청과 기업이다. 필리핀, 에콰도르의 현지 자사 농장에서 직접 바나나를 재배해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중동 등의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최근에는 일본 스미토모가 보유했던 지분 전량을 인수해 독립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스미후루는 손튼 벤처스 리미티드(TVL)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미후루코리아에서 품질·후숙팀을 이끌고 있는 박연현 조직장(사진)은 12년간 품질 관리에 매진했다. 스미후루코리아의 품질·후숙팀은 식품 관련 국내 법규를 확인해 이를 준수하는 열대과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자가 품질 검사도 한다. 품질 관리를 위한 전사적인 관리 감독 역할도 한다.

스미후루코리아에서는 고산지 프리미엄 바나나, 고당도 프리미엄 바나나, 저과당 바나나, 유기농 바나나, 로즈 바나나, 사과 맛이 나는 바나나, 새콤한 바나나 등 다양한 바나나 제품을 판매 중이다.

박 팀장은 "스미후루는 최상의 열대과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유통 전과정에 관여한다"며 "프리미엄 바나나 청과 기업으로 타사에 비해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바나나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선적기간이 길기 때문에 방부제를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바나나는 수확 후 생과실로 수입된다.

박 팀장은 "열대과일류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PLS(Positive List System) 제도가 도입돼 재배 과정에서 사용 가능한 농약을 미리 목록으로 만들고 잔류 허용 기준 내 사용을 허가한다"며 "국가에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농약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며, 스미후루코리아는 최상의 바나나 숙성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규 준수를 위한 조치 외에도 스미후루코리아는 내부적으로 화학 비료 및 농약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보호 '고그린(GO GREEN)' 캠페인을 하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맛을 위한 품질관리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박 팀장은 "자사 전문 연구기관인 TSSG에서 토양 및 바나나의 영양 성분을 정기적으로 분석해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관리한다"며 "바나나는 재배에서 수확, 포장까지 거의 대부분 공정이 사람 손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품질 유지가 쉽지 않지만 질병 예방, 재배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로 바나나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