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G는 현대제철과 지난 8월 29일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기술연구소에서 ‘슬래그 아스팔트 콘크리트 기술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제철에서 출원한 ‘산화 슬래그를 이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특허등록 제10-1837857호)’에 대한 ‘전용실시권’ 협약으로 SG와 현대제철은 고강도 슬래그 아스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철강 생산 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Slag)는 최근 순환자원 기술의 발달로 천연골재 대체재로 각광 받고 있다. 이미 선진국인 유럽, 미국에서는 제강슬래그를 도로 포장의 골재로 보편적으로 사용(유럽의 경우 약 46%, 미국 62%)하고 있으며,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콘 제품은 기존 천연골재와 비교해 고강도·고내구성으로 프리미엄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SG와 현대제철은 고강도 슬래그 아스콘 사업 추진으로 국내의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팔트 콘트리트 시장을 선점하여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시 석문면 지방도 520m구간과 서산시 팔봉면 지방도 900m구간 등 수 차례에 걸쳐 시험 시공을 완료했다.
특히, 고강도 슬래그 아스콘은 일반 아스콘 대비 변형강도가 약 1.5배 이상 높아 중차량 통행이 많은 광로 및 대로에 활용도가 높고, 도로의 수명이 대폭 향상되어 교체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슬래그 골재 특유의 거친 표면으로 미끄럼 저항이 높아 수도권 도심의 교차로, 횡단보도 등 사고위험 구간에도 활용도가 높다.
SG 관계자는 최근 SG는 우수한 슬래그 아스콘 선진기술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유럽의 메이저업체와 슬래그 아스팔트 콘크리트 관련 SteelStop(미끄럼저항성 우수), SteelFlow(얇은두께 시공), SteelPave(소음저감 우수), SteelSurf(중차량 통행)등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추진중에 있으며, 현대제철과는 본 전용실시권 협약 이후 현대제철, 대형건설사, 엔지니어링 업체와 공동으로 프리미엄 슬래그 아스콘에 대한 건설신기술을 추진할 계획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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