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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데뷔작 '궁', 이번엔 중국서 웹드라마로

재담미디어, 북경주하이문화미디어유한회사와 웹드라마 제작 판권계약
국내에선 웹툰으로 각색해 내년 상반기 카카오페이지 서비스

주지훈 데뷔작 '궁', 이번엔 중국서 웹드라마로

[파이낸셜뉴스] 모델 주지훈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인기를 모았던 만화 '궁'이 중국에서 웹드라마로 나온다.

만화전문 제작사 (주)재담미디어는 중국 콘텐츠전문회사인 북경 주하이문화미디어유한회사(北京聚海文化传媒有限公司)와 '궁' 웹드라마 제작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북경 주하이문화미디어유한회사는 드라마,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의 제작 및 배급은 물론 연예인 매니지먼트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재담미디어 관계자는 "오래전 드라마로 나왔던 만화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 해외시장에서 팔렸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면서 "이는 한국 만화 지적재산권(IP)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담미디어 황남용 대표는“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를 수출하는 것이 아닌 중국 현지에서 직접 이 작품을 드라마로 옮기도록 하는 원작 수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 만화에 대한 자사 글로벌사업팀의 해외진출 파급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 앞서 재담미디어는 이미 2017년과 2018년에도 태국 및 멕시코 현지 방송사들과 궁의 드라마 계약을 성사시켰다.

재담미디어는 기존의 흑백종이만화(단행본 총28권)였던 궁을 전량 디지털 컬러 작업을 통해 웹툰으로 재가공한다.
인물들의 대사와 그림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수정했다. 웹툰 궁은 내년 상반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재담미디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으로 콘텐츠 사업화를 위한 사무공간부터 법률·회계·저작권·특허 관련 컨설팅,투자유치,해외 진출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