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원의 자금을 굴리는 사학연금 신임 자금운용단장(CIO)에 이규홍 전 아센다스자산운용 대표(사진)가 낙점됐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날 이규홍 전 대표에게 이를 통보했다.
사학연금 측은 "인사검증과 신원조회를 거쳐 이르면 추석 이후 정식으로 발표하고, 9월 중에 정식 선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베테랑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애널리스트, 동부자산운용 리서치팀장을 거쳐 2013~2017년 NH아문디자산운용 CIO를 지냈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계열의 부동산 전문 아센다스운용의 대표를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보험사, 국내외 운용사, 외국계 대체 전문 운용사 등 현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향후 사학연금의 성과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학연금의 CIO 임기는 2년으로, 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의 재계약이 가능하다. 이번 인선은 박대양 전 CIO가 한국투자공사(KIC) CIO로 이동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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