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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인텔리안테크, 우주인터넷 경쟁시대 활짝…사상 최고가↑

[파이낸셜뉴스] 인텔리안테크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세계 인터넷망 구축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인텔리안테크는 전날보다 4.17% 오른 3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원웹(One Web)과 안테나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원앱은 '전세계 인터넷망 구축'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위성 네트워크, 브로드밴드 통신망이 구축되면 통신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는 듀얼 파라볼릭 안테나를 비롯해 평판형 안테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를 개발해 시장 및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2020년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5G 이동통신이 화두지만 미국에선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우주 인터넷 경쟁이 치열하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원웹과 '스페이스-X(Space-X)'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소형·저궤도 군집위성을 활용한 위성통신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는 등 글로벌 위성통신시장이 급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마존은 지난 4월 전 세계를 아우르는 광대역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카이퍼'를 발표했다. 통신위성 3236기를 저궤도 상공에 띄워 38억명의 인구가 겪고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페이스엑스는 1만2000기의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모건스탠리는 현재 3500만달러(약 400조원) 규모의 우주 시장이 2040년 1조1000억달러(약 124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도 “(상업 목적의) 우주산업이 20년 이내에 수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