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가위 명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추석 극장가 대전에 나란히 출전한 한국영화 세 편중 '타짜: 원 아이드 잭'이 먼저 웃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 원 아이드 잭'은 개봉일인 전날 33만210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총 1345개 스크린에서 5767회 상영됐다.
영화는 '타짜'(2006)와 '타짜-신의 손'(2014)을 잇는 세 번째 '타짜' 시리즈 영화로, 1편(13만6950명)과 2편(20만1749명)의 개봉일 성적을 모두 넘어섰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는 타짜1의 최동훈 감독이 깜짝 등장해 반가움과 함께 웃음을 안긴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2일 "'타짜: 원 아이드 잭'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관람 불가인 영화 중에서 역대 최고 흥행작인 '내부자들'(23만949명)의 개봉일 성적 역시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이자 고시생인 '일출'(박정민)은 공부에는 흥미가 없지만 포커판에서는 날고 기는 실력자다. 포커판에서 우연히 알게 된 '마돈나'(최유화)의 묘한 매력에 빠져든 일출은 그녀의 곁을 지키는 '이상무'(윤제문)에게 속아 포커의 쓴맛을 제대로 배운다. 돈도 잃고 자존심까지 무너진 채 벼랑 끝에 몰린 도일출,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타짜 '애꾸'(류승범)가 나타난다.
거액이 걸린 거대한 판을 설계한 애꾸는 전국에서 타짜들을 불러모은다.
일출을 시작으로 셔플의 제왕 까치(이광수), 남다른 연기력의 영미(임지연), 숨은 고수 권원장(권해효)까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누구든 이길 수 있는 '원 아이드 잭' 팀으로 모인 이들, 인생을 바꿀 새로운 판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동석과 김상중 주연의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같은 기간 24만4194명을 모아 2위를, 차승원 주연의 감동 코미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5만5265명을 동원해 3위로 출발했다. '나쁜 녀석들~'은 1139개 스크린에서 5787회 상영됐고, '힘을 내요~'는 총 909개 스크린에서 3896회 상영됐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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