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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 K팝-K드라마 다음은 K웹툰

'한류열풍' K팝-K드라마 다음은 K웹툰
드림커뮤니케이션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최근 웹툰 산업이 제 2의 한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 웹툰은 트랜드에 맞춘 개성있는 스토리와 작화, 모바일 세대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해외 팬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팝, K드라마에 이어 웹툰 작품들이 중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서 한류의 열풍을 이끌어 가고 있다.

전세계 韓웹툰 전성시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웹툰 '신의탑'은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2만 5000명이 넘는 팬들이 만든 팬카페까지 운영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신의탑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11개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에 연재되고 있다.

콘텐츠제작사 투유드림의 작품 '독고' 시리즈는 주간 500만뷰 돌파, 프랑스·태국 등 웹툰 시장에서 유료 매출 1위 기록, 누적매출 23억원을 돌파한 인기 웹툰으로 국내외 인기에 보답하듯 지난해 모바일 무비 '독고 리와인드'로 재탄생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일본, 대만을 비롯해 북미, 남미, 유럽 중동 등에서 판권계약을 마치고 해외에서 그 인기를 계속해 이어가는 중이다.

웹툰 제작사 드림커뮤니케이션의 작품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약 280만 명이 넘는 팬들이 구독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플랫폼 누적 약 200억 뷰, 일본 픽코마 누적 좋아요 약 4600만, 미국 타파스 누적 약 500만 뷰 카운트 달성, 프랑스 웹툰 플랫폼 '델리툰'에서 TOP5안에 랭크하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새로운 기록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기회의 땅 베트남 시장 열려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는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 웹툰 굿즈 상품을 출시, 한국 웹툰 최초 베트남 단행본 출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베트남 내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베트남 만화기업 코미콜라에서 유료 웹툰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베트남에 웹툰 콘텐츠와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 ㈜더코믹스는 베트남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비엣텔'과 웹툰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더코믹스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국내와 중국 등의 여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들을 포함, 국내의 우수한 웹툰 약 50여개 작품을 이미 확보해 현지 자체 번역팀이 현지화 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달 중 서비스를 런칭한다.

더코믹스의 이진우 대표는 "베트남의 유료 웹툰 시장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베트남 내 주요 IT기업들이 웹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더코믹스에 웹툰 콘텐츠와 관련 기술 공급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