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전문 박지웅 패스트인베 대표가 초기투자한 커먼컴퓨터 올 4·4분기 서비스 출시 앞두고 3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구글과 네이버 개발자 출신들이 설립한 커먼컴퓨터는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엑세스 벤처스가 참여했다. <본지 9월 17일자 18면 참조>
국내 창업 및 투자 생태계를 대표하는 ‘노정석·박지웅·신현성 3인방’이 이끄는 패스트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0월 초기투자·발굴한 커먼컴퓨터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국경과 네트워크 장벽을 초월해 컴퓨팅 연산 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블록체인 업체다.
즉 전 세계 개발자들이 구글과 IBM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가 제공하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있지만, 개발 이후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AI를 지속적으로 훈련 및 실행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 자원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을 해결하는 게 커먼컴퓨터의 목표다. 이른바 ‘오픈소스를 넘어 오픈리소스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연산 자원과 프로그램을 공유네트워크인 ‘AI 네트워크’에서 적정량만큼 빌려 쓰고 결제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한 상태다.
이에 커먼컴퓨터 시리즈 A 투자를 리드한 KB인베스트먼트 이지애 이사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는 유휴 컴퓨팅 자원의 공유경제 시장에서 커먼컴퓨터의 기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라고 투자배경을 전했다.
커먼컴퓨터는 연내 AI 네트워크 테스트넷과 ‘아이나이즈(Ainize®)’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주요 파트너사는 머신러닝 분산처리 솔루션 기업 래블업, AI 칩 설계 및 제조 기업 퓨리오사AI, AI 작사작곡 솔루션 기업 포자랩스 등이 있다.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는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서는 충분한 자원과 잘 조성된 개발환경이 필수적”이라며 “전 세계 오픈소스들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분산화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협업하며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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