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디지털미디어 활용, 옛 청주읍성밖 마을 재현
김호경 서원대교수 "수익금 전액 기부할 것"
가족단위 체험객 몰려 큰 인기 실감
증강현실 등 첨단 미디어를 활용해 옛 마을을 구현하는 '2019 청주문화재 야행'행사가 지난달 24~25일 청주시내에서 개최돼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서원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증강현실 등 첨단 미디어를 활용해 옛 마을을 구현하는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큰 호응속에 성료됐다.
19일 김호경 서원대 교수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활용되는 최첨단 디지털미디어를 이용해 전통 깊은 지역의 역사문화콘텐츠를 개발한 ‘2019 청주문화재야행’ 프로그램이 지난달 24~25일 개최돼 시민들의 열띤 호응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시간 동안 총 6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했는데 가상·증강현실(VR·AR)과 홀로그램, 립모션(Leap Motion, 손동작인식), 3D 프린팅 등을 활용해 1930년대 청주의 근대 건축문화재와 옛 청주 읍성 밖 마을의 신구세대 이야기를 체험하는 문화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고려, 조선의 문화재와 고려~조선~근현대 건축물을 통해 청주 도시 형성과정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은 청주의 도심 속 근대거리를 무대로 혜원 신윤복의 월하정인속 달빛 아래 남녀, 근대 개화기 시대의 공개연애를 즐기는 모던걸과 모던보이, 성공회성당을 상징하는 천사 등을 증강현실 3D 그림 그리기로 체험했다.
문화재청, 충청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 '청주문화재야행'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진행중이며 청주 고유의 문화유산과 관광콘텐츠를 접목한 청주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원대학교(총장 손석민) 김호경 교수는 “청주지역의 특색과 역사성을 반영한 문화행사에 참여하고자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보며 지역민들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이바지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문화재야행 수익금 전액을 청주문화 발전을 위해 기부했고, 앞으로도 전액 기부를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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