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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공모펀드 첫날 448억 [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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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안에 소프트클로징 예상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출범 후 처음으로 내놓은 공모형 헤지펀드가 출시 첫날 400억원 넘게 판매됐다. 최근 공모펀드 시장 침체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24일 금융투자업계와 타임폴리오운용에 따르면 지난 23일 판매가 시작된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증권투자신탁)'는 14개 판매사에서 총 448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재 이 펀드는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을 비롯해 14개의 판매사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신한금융투자에서 절반이 넘는 230억원이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설정액이 2000억원에 이를 경우 성과 관리를 위해 소프트클로징(잠정 판매중단)되는 구조다. 업계에선 이달 안에 소프트클로징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권 판매 없이 증권 판매망으로 혹한기의 공모펀드 시장에서 수백억원의 뭉칫돈을 유치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며 "그간 타임폴리오가 헤지펀드를 운용하면서 판매사와 고객들에게 쌓은 신뢰가 이번 결과의 밑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는 안정적 성과를 추구하는 타임폴리오의 기존 15개 사모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대체투자, 주식, 롱숏 등 다양한 전략을 가미한 멀티전략으로 시장의 변동성 부침없이 꾸준한 수익률을 낸다는 각오다.

한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4월 자산운용사로 전환해 사모펀드 시장에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과로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 수탁고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