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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보령발전본부 3부두 석탄취급설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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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부상 컨베이어 국내 첫 취급
소음 적고 미세먼지 없어 각광
시간당 3200t 석탄 이송 가능

현대로템, 보령발전본부 3부두 석탄취급설비 완공
현대로템이 시공한 보령발전본부 공기부상 컨베이어 설비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한국중부발전의 보령발전본부 3부두 석탄취급설비를 3년만에 완공했다.

현대로템은 24일 충청남도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보령발전본부 3부두 석탄취급설비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령발전본부의 석탄취급설비는 화력발전의 주원료인 석탄을 보령항 3부두에서 실외 석탄저장고까지 운반하는 컨베이어 설비이다. 현대로템이 지난 2016년 809억원에 수주해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두 맡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 공사다.

현대로템이 공급한 석탄취급설비는 공기부상 컨베이어, 소방설비 및 집진 설비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컨베이어 설비는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의 공기부상 컨베이어로 컨베이어 벨트를 롤러로 구동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공기의 압력으로 벨트를 부상시켜 구동해 제품을 이송시키는 첨단 방식이다. 밀폐된 구조에서 석탄을 이송해 소음이 적고 분진으로 인한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설비로 각광받고 있다.

또 시간당 약 3200t의 석탄을 이송할 수 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기존 철로 제작된 컨베이어 설비에 비해 부식이 적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공기부상 컨베이어 및 옥내형 저장설비 등 친환경설비제품의 추가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로템은 공기부상 컨베이어 제품 외 옥내형 저장설비 등 미세먼지 절감이 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물류설비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옥내형 저장설비는 실내에 석탄을 저장하는 설비로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과 스프링쿨러가 있어 화재를 방지할 수 있고 석탄가루가 바람에 날려 분진이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는 친환경 안전설비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