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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연 "개미 투자자를 위한 단체 창립"

경실련과 힘 합해 10월 중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창립하기로

[파이낸셜뉴스] 공매도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대차거래 잔고가 지난 16일 기준 68조원을 기록해 연초보다 10% 이상 증가해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 주요 선진국 대비 낮은 주가 상승률과 공매도 제도에 불만을 가진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 주식투자자들의 권익 보호를 목표로 세운 단체가 10월 중 설립될 예정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개별 종목 주주 대표 15명 및 개인투자자들은 경실련과 힘을 합해 560만 개인 주식투자자를 위한 비영리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이하 ’한투연‘)을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셀트리온.LG디스플레이.성창기업지주.동양.롯데손해보험,에이프로젠제약,오렌지라이프가, 코스닥에서는 헬릭스미스.엑토즈소프트.메디포스트.필링크.이니텍.나노신소재.코닉글로리.에너전트가 참여 중으로 창립 후에는 상기 개별 종목의 이익이 아닌 전체 개인 주식투자자들의 권익 보호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체의 고문은 ’주식농부‘로 알려진 스마트인컴 박영옥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희망나눔 주주연대 정의정 이사는 “한투연이 창립되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 CB.BW 발행 비리 척결, 기업지배구조 개선, 대주주 횡포 견제, 가치투자 전파 등에 연합회의 힘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창립과 때를 맞추어 경실련 자문 변호인단의 도움으로 작년 5월 골드만삭스증권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로 피해가 발생한 96개 종목 주주들의 피해 보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라면서 소송 상대방은 무차입 공매도 관리를 부실하게 한 금융위원회이며, 공익 소송 형태로 진행할 예정으로 10월 15일까지 피해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