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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W2019-디파인] 아담 백 "비트코인은 진화 중, 사이드체인으로 자동 거래 지원"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19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D.FINE) 개최 사이드체인으로 비트코인의 확장성, 보안성,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 블록스트림의 '리퀴드' 통해 비트코인으로도 스마트컨트랙트 가능

이더리움을 비롯한 모든 암호화폐의 근간이 된 비트코인이 다른 어떤 암호화폐보다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단순 가치저장 수단을 넘어 상호간의 거래에 활용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작업증명(POW)이라는 채굴방식을 처음 고안한 것으로 잘 알려진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는 1일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19)’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D.FINE)’ 기조강연을 통해 비트코인에 연결된 사이드체인을 통해 비트코인을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W2019-디파인] 아담 백 "비트코인은 진화 중, 사이드체인으로 자동 거래 지원"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축제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19)' 메인 컨퍼런스 '디파인(D.FINE)'이 1일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아담 백 CEO는 “인터넷의 기반 기술인 TCP/IP는 지난 30~40년 동안 바뀐 것이 별로 없지만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더 많은 곳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들이 레이어2라고 불리는 사이드체인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시스템과 달리 제3자나 중개자의 승인없이 바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스트림 ‘리퀴드 네트워크’로 자동거래 지원”


그는 “사이드체인을 통해 보안을 더 강화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더 지켜줄 수 있으며, 느린 거래 속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대표적인 사이드체인이 블록스트림이 개발하고 있는 리퀴드 네트워크”라고 소개했다.


‘리퀴드 네트워크’는 보안과 프라이버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스트림이 개발한 비트코인의 사이드체인이다. 리퀴드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 체결 속도를 크게 줄였다. 내가 어떤 암호화폐를 얼마나, 누구에게 보냈는지 알 수 없도록 해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거래소 간 자동 암호화폐 교환도 지원한다. 리퀴드 네트워크에서는 참여하는 블록검증인의 3분의2가 검증하면 자동으로 암호화폐가 교환된다. 한국에서도 고팍스, 코빗 등의 거래소가 리퀴드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리퀴드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으로도 스마트컨트랙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체 개발언어인 ‘심플리시티’도 개발했다. 내년에는 심플리시티라는 개발언어를 활용해 비트코인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나 결제 서비스도 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것이 아담 백 CEO의 설명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