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스틱얼터너티브운용 영구채로 자본확충

관련종목▶

대주주인 디피씨 전폭적 지원 속
75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추진
만기 15년에 재량 따라 연장 가능
사실상 영구채 성격 띄는 자본확충

토종사모펀드(PEF) 스틱의 자회사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모회사인 디피씨를 상대로 7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이번 CB는 사실상 영구채로 자본확충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은 지난 1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CB의 만기조건이 15년 후인 2034년인 데다 발행사가 재량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영구채의 성격을 지녔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4.6%다.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은 지난해 6월 설립된 부동산·대체투자전문 운용사다. 양영식 전 국민연금 대체투자실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대주주인 디피씨가 이번 CB를 포함 총 100억원의 자본을 출자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얼터너티브운용 고위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향상과 함께 책임운용 및 책임경영을 위한 방편으로, 대주주가 모두 100억원을 출자했다. 25억원은 보통주, 나머지 75억원은 신종자본증권으로 구성했다"며 "추후 경영진 및 핵심운용역이 유상증자로 지분참여할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도 의미있는 지분율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구조"라며 "장기적으로 주주와 운용역이 일정책임을 가지면서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함께 회사를 건전하게 성장시키고자 신종자본증권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