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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고진영, 3년만의 타이틀 탈환 '파란불'..하이트 챔피언십 단독 선두

김하늘.유해란 1타차 추격

세계랭킹 1위 고진영, 3년만의 타이틀 탈환 '파란불'..하이트 챔피언십 단독 선두
1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3년만의 타이틀 탈환에 청신호를 켠 고진영이 기자회견장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LPGA
[파이낸셜뉴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이 스폰서 주최 대회서 KLPGA투어 통산 10승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1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에서 치러진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사흘 내리 1타씩을 줄인 고진영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날 4언더파 64타를 몰아친 김하늘(31·하이트)이 지한솔(23·동부건설), 유해란(18·SK네트웍스) 등과 함께 1타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고진영은 이날 그야말로 인내골프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좁은 페어웨이와 긴 러프, 그리고 까다로운 핀 위치로 모든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고진영은 보기없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1번홀부터 16번홀까지 여러 차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16개홀 연속 파행진을 펼친 것이 압권이었다. 그리고 17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면서 2016년 우승 이후 3년만에 타이틀 탈환에 파란불을 켰다.

한솥밥 식구인 김하늘은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서 활동중인 김하늘은 올 시즌 무관에 그치고 있지만 이 대회 시즌 첫승 기회를 잡았다.
만약 김하늘이 우승하면 2011년 대회 이후 8년만의 타이틀 탈환이다.

KLPGA투어 시즌 5승째에 도전하는 최혜진(20·롯데)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공동 5위(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2위 박성현(26·솔레어)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5개와 더블 보기 2개를 범해 7오버파 79타를 쳐 공동 45위(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로 밀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