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기자재 기업 '탱크테크'가 지난 9월 KOMEA와 KOTRA가 주최하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 수출활로 개척에 나선다.
KOTRA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오는 15일과 17일 각각 그리스와 터키에서 조선해양기자재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KOMEA는 조선기자재기업 동화엔텍, 테크로스, 탱크테크 등 12개 사와 함께 지난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당시 우리 기업은 러시아 국영조선공사(USC) 등 주요 바이어를 만나 시장 수요에 따른 한국 제품 홍보를 통해 수출 기회를 모색했다. 이어 이번 그리스·터키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침체된 국내경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그리스는 2018년 현재 선복량 약 4억 DWT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선대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해운강국으로, 거대 선대를 보유한 그리스 선사들의 입김은 운임결정부터 선박 발주에 이르기까지 업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KOMEA는 아테네를 중심으로 유럽지역 첫 거점기지를 개소하고 한국조선해양기자재글로벌지원센터를 설립해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을 돕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는 파나시아, (주)동화뉴텍, (주)테크로스 등 총 10개사가 참가할 전망이다. KOMEA는 현지 핵심 바이어와의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실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최적화된 국내 제품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체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장기적으로 수출 기회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미 상담회 개최 전부터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이번 상담회를 개최를 위해 그리스 바이어 뿐 만 아니라 인접국에서도 참여 문의가 들어오는 등 현지 업체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후문이다.
KOMEA 관계자는 "현재 그리스 정부는 장기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 선박기자재 구매조달의 메카로 만들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따라서 지금이 그리스와 터키를 포함한 전 유럽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기술력과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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