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상용화된 2인승 소형헬기를 무인기로 개조한 NI600VT. NI600VT는 지난 9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서울 ADEX 2019'에서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무장헬기(LAH) 등 대형 국책개발사업의 결과물을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행사 첫날 KF-X 형상 공개 제막식을 통해 한국형전투기의 1대1 실물 모형이 야외 전시장에 전시 중이다. KF-X 프로젝트는 한국 공군이 운용할 국산 전투기를 국내 개발하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한국형전투기사업단)은 지난달 말 한국형전투기(KF-X) '상세설계검토' 회의를 열고 '시제기 제작'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진행사항을 모두 확인했다. 상세설계가 완성됨에 따라 앞으론 시제기 제작이 진행된다. 총 6대의 시제기가 제작되는데 시제 1호기는 2021년에 출고될 예정이다. 이어 2022년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LAH의 첫 시범비행도 공개 진행됐다. LAH는 제자리비행, 전진비행, 측면비행, 상승·하강비행과 활주로 상공 저고도 수평비행 등을 선보여 국내 항공산업 기술력을 알렸다. LAH는 KAI가 개발한 첫 국산헬기 수리온 이후 야심차게 개발 중인 두 번째 국산헬기다.
KAI는 2015년 6월 LAH 개발에 착수해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마쳤으며 지난해 12월 시제 1호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지상시험평가를 순조롭게 진행하며 지난 7월에는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2년까지 약 3년간의 비행시험을 거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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