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응원단과 취재진 없이 치러진 평양 원정에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관련 규정을 검토한 뒤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경기 전부터 염두에 뒀던 내용이다. 선수단의 최종 승인 절차가 늦어지면서 경기 이후에 추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선수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관계자들이 귀국하면 상황 파악 후 아시아축구연맹(AFC) 또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응할 지 결정할 계획이다.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 한국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을 불허했다.
29년만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대결은 북한 주민들의 입장마저 통제되며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생중계조차 되지 않아 한국 축구팬들은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중계 관련 문제는 협회 차원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무관중, 무중계는 북한축구협회가 스스로 마케팅 권리를 포기한 것"이라며 "우리가 문제제기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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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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