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림포’가 삼성전자의 삼성헬스와 손잡고 미국에서 ‘건강한 습관의 달’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건강활동과 관련한 미션을 수행하면 그에 따른 보상으로 암호화폐 ‘림포코인(LYM)’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림포는 18일 삼성헬스와 함께 미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활동을 할때마다 보상을 주는 이벤트를 지난 15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림포 앱을 설치한 뒤 삼성헬스 기능을 연동해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등 다른 웨어러블 기기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매일 잠자는 시간을 기록하고 심상 박동 수와 몸무게 등을 체크한다. 먹은 음식의 칼로리와 마신 물의 양도 기록한다. 매일 걷는 걸음 수도 확인해서 림포 앱에 기록된다.
매일 자신의 건강관리 활동을 기록하면 이에 대한 보상으로 림포토큰을 받을 수 있다. 림포토큰을 받으면 림포 앱에서 다양한 건강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스포츠양말이나 운동화, 바람막이 등의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이나 갤럭시노트10을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은 삼성 블록체인 월렛으로 림포토큰을 이동시켜서 보관할 수 있다. 월렛으로 이동한 림포토큰을 암호화폐 거래소 지갑으로 보내면 현금으로 교환할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림포’와 함께 한국에서도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자기 정보를 앱에 입력하는 것을 귀찮아 하는데 블록체인 기술 기반 보상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의 정보 입력을 독려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 김주완 모바일 서비스기획그룹 상무는 지난달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19의 메인 컨퍼런스인 디파인에 참석해 “대다수 이용자들이 자기 정보를 앱에 입력하는 것을 귀찮아하는데, 이를 블록체인으로 풀어보려한다”며 “림포와 함께 5000 걸음 이상이면 암호화폐로 보상을 주는 등 사용자가 직접 열심히 걷고, 기록하게 하는 형태”라고 설명한 바 있다.
림포는 리투아니아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한국에서도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앱이다. 림포 앱 이용자 수는 글로벌 기준 23만명이고, 이 가운데 2만명이 한국인이다. 한국이용자들이 수행한 미션이 100만건을 돌파했고 보상액도 1억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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