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원 아이드 잭' 영화 포스터. 홈초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승우, 빅뱅의 탑에 이어 박정민이 포커로 종목을 바꿔 돌아온 '타짜'가 케이블TV VOD 시장을 사로잡았다.
㈜홈초이스는 전국 케이블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 '10월 2주차 영화·방송 VOD' 순위를 발표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이 VOD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영화 VOD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한국 대표 범죄 오락 영화 시리즈 중 하나인 '타짜'의 세 번째 작품으로, 고니와 고니의 조카를 중심으로 화투의 세계를 다뤘던 1, 2편과 달리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 '일출'이 포커로 종목을 변경해 눈길을 끌었다. 거액이 걸린 도박판에 타짜들이 목숨을 걸고 올인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알라딘'이 지난 주 대비 1계단 하락해 2위를 기록했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안방극장에서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양자물리학'이 3위로 순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유흥계의 '화타'가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파티 사건을 눈치채며 업계 에이스, 구속된 형사와 함께 직접 마약 수사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양자물리학에서 영감을 받아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신념을 가진 주인공을 통해 신선한 매력을 전달한다.
차승원 주연의 '힘을 내요, 미스터리', 조정석-임윤아 주연의 '엑시트' 등 두 편의 코미디 영화 4, 5위로 뒤를 이었다.
'알라딘'에 이어 또 한 편의 디즈니 리메이크작인 '라이온 킹'이 6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친구들의 도움으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도전에 나서는 줄거리로, 전세계 팬들에게 사랑 받는 1994년작 고전을 진화된 기술로 재탄생 시켰다.
일제 시대 독립군의 첫 승리를 그린 '봉오동전투'가 7위, 한글 창제와 관련된 새로운 가설을 제시하는 '나랏말싸미'가 8위를 기록했다. 한글날을 맞이해 관련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가 5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작중 미스터리와 멜로 노선이 모두 극으로 치달은 가운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지난 주 대비 2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다. 공효진, 강하늘 주연의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모진 인생을 버틴 동백(공효진 분)과 그를 향해 '역대급 직진'을 보여주는 용식(강하늘 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열광과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가 3위를 기록했다. 매회 화려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펼치며 VOD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4위로 진입했다.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루는 학원 로맨스물로, 통통 튀는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반전 요소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SKY 캐슬'에서 예서 역으로 출연했던 김혜윤 등 차세대 배우진의 활약도 감상 포인트다.
장기 미제 실종 사건을 다루며 사회에 경종을 울린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5위를 기록했고, 여말선초를 배경으로 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가 6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홈초이스는 2007년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 HCN 등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로, 케이블TV VOD 서비스, VOD 광고, 콘텐츠 배급, 채널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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