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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5개층 전체가 ‘생활전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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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영등포점 10년만의 리뉴얼
나만의 공간에 투자하는 사람 늘어
리빙 분야 매출 3년간 2배 성장
생활매장 면적 기존보다 70% 확장
90개 브랜드 입점 상권 최대 규모

백화점 5개층 전체가 ‘생활전문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10년 만의 전체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첫 결과물인 생활전문관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오는 25일 10년 만의 대대적 전체 리뉴얼의 첫 결과물을 내놓는다.

영등포점 B관 2~6층의 5개층, 총 영업면적 약 4959㎡(1500평)으로 구성된 서부상권 최고 수준의 생활 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사실상 B관 전체를 생활전문관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기존 생활매장 대비 매장면적을 약 70% 늘렸으며 생활전문관을 별도 건물에 운영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매장 구조를 차별화한 점도 눈에 띈다. 한국의 대표 주거형태인 '아파트'를 접목시켜 명확한 기준 없이 브랜드 별로 나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났다.

각 층별로 2층 키친&다이닝룸(부엌), 3층 스마트홈(프리미엄 가전), 4층 베드&바스룸(침실·욕실), 5~6층 리빙룸(거실·가구)의 4개 구역(존)으로 크게 나눠 각 룸(존)에 맞는 상품을 한 곳에 모았다.

매장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입점 브랜드도 상권 최대 규모인 90여개로 기존 대비 40% 늘려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꾸몄다.

영등포점이 이처럼 생활장르에 힘을 준 이유는 우리나라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자기만의 공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리빙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생활장르 매출 신장률을 분석해보면 2015년의 경우 4.9%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11.3%로 나타나 3년만에 2배 넘게 올랐다. 올해의 경우도 9월까지 생활장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5%에 달한다.
영등포점 인근의 경우 향후 신규입주 수요에 따른 대규모 인구유입이 꾸준히 예정돼 있어 생활전문관 수요는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 이동훈 상무는 "이번에 선보이는 생활전문관은 상권 최고수준의 매장구성은 물론 프리미엄부터 차별화 브랜드까지 총망라돼 10년만의 리뉴얼의 첫 결과물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권이 광역화되고 소비력 있는 고객들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도 짜임새 있는 리뉴얼을 통해 서부상권 최초 백화점 신세계 영등포점이 서남부상권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