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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3분기 실적 시장예상치 상회...2020년엔 보다 개선" 유진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3·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내년 실적은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700억원, 영업이익 1802억원으로, 당사추정치인 영업이익 1626억원과 시장예상치인 영업이익 1619억원을 상회했다"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및 초기 판매량 호조로 인한 고부가 트리플 카메라 공급 증가 등의 요인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MLCC의 수요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모바일 하이엔드 및 PC·TV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중저가품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제품 믹스는 다소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6% 감소한 1245억원, 2020년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711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2020년 1·4분기부터는 전장용 MLCC를 포함해 산업 등 비IT 제품의 라인업 확대 및 매출 비중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5G 스마트폰 출하 본격화로 고용량·고신뢰도의 IT용 MLCC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회복과 MLCC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0년에는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에 대한 강한 수요로 MLCC와 5G 통신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의 공급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ilverstar@fnnews.com 윤은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