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물구조119는 10여명의 동물활동가들과 함께 파주시 일대 불법 식용견 경매장을 폐쇄하기 위한 직접행동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파주경매장은 지난 9월, 파주시청 민원으로 원상복구 행정명령과 형사고발이 진행된 상태이다. 하지만 업주는 부과된 벌금을 내면서까지 경매장 운영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동물구조119는 경매장폐쇄 직접행동에 나서게 됐다.
낮 12시 부터 시작된 기자회견은 경매장 관계자들의 욕설과 조롱,폭력 등으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고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기자회견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경매시간에 맞추려고 속도를 올린 트럭이 속속 도착했고,도살자들이 낙찰 후 개를 싣고 가기 위해 짐칸을 비운 트럭이거나 반대로 어린 개들까지 가득 실린 모습이었다.
파주 경매장은 매주 화목토 운영을 하며 오후1시30분 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한번의 경매로 많게는 500마리, 적게는 200마리가 거래되며 낙찰받은 도살자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불법 도살장에서 개 도살 후 식당에 납품을 한다.
동물구조119임영기 대표는 “전국의10여곳의 불법 경매장을 통해 개들이 매매가 되고있는 실정이다”며“개식용이라는 악습은 법으로 규제해야 하며, 이에 동물구조119는 도살자를 끝까지 추격하는 추도팀을 구성,이처럼 개를 불법으로 거래하고 도살하는 곳들을 모두 찾아 없애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구조119는 지난8월 대한민국 제1호 식용견 경매장인 김포경매장을 폐쇄시켰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