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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료 산업 거점' 홍릉 도시재생계획, 서울시 심의 통과

'바이오·의료 산업 거점' 홍릉 도시재생계획, 서울시 심의 통과


[파이낸셜뉴스] 서울 동대문구 홍릉 일대를 바이오·의료 산업 거점으로 만드는 도시재생사업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홍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종합연구단지가 들어선 홍릉 일대는 지난 8일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협업으로 총 18개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한국국방연구원의 유휴 부지에는 바이오헬스센터, 홍릉 중심가인 회기로에는 스마트문화거리가 각각 들어선다.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공공임대주택, R&D 지원센터, 노후 주택을 활용한 창업·주거 복합 임대 공간(리빙랩)도 조성된다.

여기에 친환경 순환 버스, 5G 통신 기반 와이파이·전기차 충전소, 정릉천 생태·문화공간도 운영될 계획이다.

홍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향후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2025년까지 6개년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25일 도시재생위원회에서는 중랑구 묵2동, 강북구 수유1동, 은평구 불광2동, 서대문구 천연·충현동, 관악구 난곡·난향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도 조건부 가결됐다.

노후한 저층 주거지인 이들 5개 지역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으며 올해 7월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오는 2022년까지 마중물 사업을 위해 지역별로 250억원이 투입되며, 그 밖의 연계 사업에 100억원 이상이 추가로 들어간다.

묵2동에는 청년문화발전소·영유아 전용 도서관·어르신문화센터·보행 친화거리가 들어서며 노후주택 정비와 장미마을 경관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수유1동 일대에는 총 642억원을 들여 노후주택 수리를 진행하고 북한산 입구에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불광2동에도 약 500억원을 투입해 생태마을을 조성하고 골목 개선 사업과 노후청사 복합화 사업 등을 진행한다.

천연·충현동 일대에는 총 430억원을 투입해 마을 관리 거점 5곳을 조성하고, 주거환경 개선·독립문 어린이공원 리모델링·골목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난곡·난향동에서는 스마트 공영주차장 건설, 노후주택 개량지원, 노후 하수관로 개량 정비사업 등이 진행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각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