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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 우승 타이기록 달성에 한걸음 성큼 다가섰다.
우즈는 27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CC(파70·7041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 나흘째 4라운드 11번홀까지 18언더파를 기록, 2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만약 잔여홀 경기에서도 리드를 지키면 통산 82승째를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하게 된다.
이 대회는 지난 25일 대회장에 제21호 태풍 부알로이의 영향으로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하루 순연됐다. 이날 경기는 3라운드를 마친 뒤 3라운드 페어링 그대로 곧장 4라운드에 들어갔다. 4라운드 일정을 소화한 뒤 28일 오전 정도에 대회를 마친다는 대회조직위의 계획에 따라서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82승에 도전하고 있다. 성공하면 샘 스니드(미국·2002년 작고)가 보유한 PGA투어 최다승과 동률이다. 고질적인 부상으로 기나긴 슬럼프에 빠졌던 우즈는 지난해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통산 80승을 거둔데 이어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81승째를 따냈다.
이번 대회 기세로 보아 우즈의 우승 가능성은 높다.
그가 마지막날 단독 선두로 나섰을 때 역전패를 당한 사례는 통산 45차례 중 2차례(1996년 쿼드시티 클래식, 2009년 PGA 챔피언십) 밖에 없을 정도로 역전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2018-2019시즌 신인왕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14번홀까지 4타를 줄여 올 US오픈 우승자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함께 공동 3위(중간합계 12언더파)에 자리했다. 4라운드 잔여 경기는 28일 오전 7시 30분부터 재개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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