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28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일회성을 빼면 3·4분기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익지표는 다소 둔화됐다고 주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4분기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이익지표 둔화로 다소 부진했다"면서 "이자이익은 양호한 대출 성장에도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하락하며 소폭 감소했으며 수수료이익은 신탁 자산관리 및 IB 수수료 감소로 전분기 대비 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판관비는 6.2% 증가했으며 대손비용은 리스크관리 및 자산건전성 제고 전략으로 하향안정세가 지속됐다"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와 내년 예상 당기순이익을 각각 2조5000억원, 2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안정적 대출성장 및 양호한 대손비용 기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핵심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면서 "기준금리 인하에서 촉발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요인에 전분기 일회성요인 소멸, 가맹점수수료 환급 등의 특이요인을 감안해도 하락 폭은 다소 크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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