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2인승 경량항공기(KLA-100) /사진=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국토교통 연구개발(R&D)로 수행 중인 '무인항공기 안전운항기술 개발 및 통합 시범운용' 연구단이 무인항공기 운용시험을 위해 29일 고흥에서 국내 최초 2인승 경량항공기(KLA-100)에 대한 인도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진흥원은 2015년부터 국내·외 무인항공기 관련 기술수준이 성숙해짐에 따라 민간 무인항공기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대비해 관련 인증체계, 운용기준 및 인프라를 개발하고,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 등 다부처 연구성과의 통합 시험 및 시범운용을 위해 민간 무인기 안전운항 연구단을 지원하고 있다.
그간 민간 무인기 안전운항 연구단은 독일 플라이트사의 일부 기종을 개조한 유무인 겸용 항공기(OPV)를 도입해 민간공역에 무인항공기를 통합·운용하기 위한 감항, 통신, 충돌회피, 비상절차 운용 등 다양한 비행 시험을 수행해 왔다.
이번 'KLA-100'은 충돌회피 실험을 위한 OPV의 대역기로 사용되는 건 물론, 자동모드가 필요 없는 기본 비행 시나리오 검증에도 활용된다. 또, OPV의 비행시험 부하를 저감하기 위해 기본관제절차 검증과 비상 운용절차 수행 등의 역할도 분담하게 될 예정이다.
국토교통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국토교통 R&D로 개발된 국내 최초 2인승 경량항공기가 무인항공기 비행시험용으로 활용됨으로써 민간 무인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한 충분한 비행자료를 획득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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