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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 in Life] 삼성 블록체인 월렛, 블록체인 서비스 '필수템' 가능성 봤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으로 30여종 암호화폐 간단하게 관리 크립토피싱 등 20여종 디앱 손쉽게 즐길 수 있어 더 많아질 디앱 즐기려면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디앱)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 갤럭시A90 5G 기종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 디앱들이 20여종까지 늘었고, 더 다양한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가 체험해본 갤럭시노트10에 탑재된 삼성 블록체인 월렛은 디앱 이용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였다. 번거롭게 암호화폐 지갑을 만들고 연동할 필요없이 터치 한번에 지갑을 연결하고 디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향후 더 많은 디앱이 출시될텐데,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이용할 수 있는 이용자와 아닌 이용자의 접근성은 매우 크게 차이날 것으로 보인다.


◼간단한 인증만으로 30여종 암호화폐 관리 가능


삼성 블록체인 월렛은 간단한 인증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먼저 보이는 첫 화면에는 여러가지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다.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같은 대표 암호화폐를 비롯해 30여종 이상의 암호화폐 리스트가 제공되고 있었다.


[Crypto in Life] 삼성 블록체인 월렛, 블록체인 서비스 '필수템' 가능성 봤다
다양한 암호화폐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삼성 블록체인 월렛 이용 화면.

최근 추가된 다양한 암호화폐들 가운데 ‘클레이’와 바이낸스를 통해 알려진 ‘엘론드’, 이스라엘 프로젝트 ‘오브스’ 등익숙한 암호화폐들이 눈에 띈다. ‘클레이’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쓰이는 암호화폐다. ‘오브스’는 삼성SDS,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예스24 등 국내기업들은 물론 미국 행정부 난민지원 자금 프로젝트를 협력 하고 있는 유망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엘론드 암호화폐를 전송해봤다. 터치 몇번만에 외부 지갑과 암호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엘론드는 블록체인 기술의 3대 한계점으로 꼽히고 있는 확장성과 보안성, 탈중앙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팀 구성원들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출신들도 꾸려진데다 최근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탑재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지갑 기능에서 편했던 기능은 암호화폐들의 시세변화도 바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물론 트러스트버스, 오브스와 같은 암호화폐들의 시세 변동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시세 정보가 나오지 않는 암호화폐들도 있는데, 이는 추후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짜 핵심은 디앱, 디앱 20여종 마음껏 즐길 수 있어


디앱 탭을 누르면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디앱들을 확인할 수 있다. 최상단에는 추천하는 디앱이 보여지고, 아래로는 디앱들이 리스트로 나온다. 디앱을 누르면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갤럭시스토어로 연결된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이 없는 단말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디앱들이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 계정이 있어야만 내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Crypto in Life] 삼성 블록체인 월렛, 블록체인 서비스 '필수템' 가능성 봤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통해서 즐길 수 있었던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피싱'

디앱 가운데 ‘크립토피싱’을 해봤다. 이용자가 화면을 두드리거나 좌우로 밀어서 다양한 물고기를 낚시하는 게임이다. 낚은 물고기는 수족관에 보관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유료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이더리움이 보관돼 있어야 한다. 다양한 릴과 미끼, 낚시대를 업그레이드해서 물고기를 낚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순 도박 형태의 게임이 아니라 진짜 게임도 이미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통해서는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디앱 리스트에는 게임 외에도 QR코드 지갑인 ‘마스’와 암호화폐 시세 분석 서비스인 ‘주피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피블’, 걸은 만큼 보상해주는 ‘림포’와 같은 다양한 디앱들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림포’의 경우 삼성 블록체인 월렛 계정이 있으면 앱에서 보상으로 받음 암호화폐를 삼성 블록체인 월렛으로 가져온 뒤 외부 거래소 지갑으로 전송해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같은 앱을 이용하더라도 삼성 블록체인 월렛이 있으면 더 재밌게 앱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은 앞으로 더 많아질 디앱 이용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삼성 블록체인 플랫폼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하면서 디앱들이 추가되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기자의 휴대폰 약정이 1년 넘게 남아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위약금만 아니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삼성 블록체인 월렛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고 싶은 심정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