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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아시아 시장 성공 노하우 공유

중국·동남아시아·중동에서 활약하는 9명 연사 초청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아시아 시장 성공 노하우 공유
안승해 바이두 하오칸 비디오 부총경리가 지난 29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한 '아시아의 한국인'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국내 기업과 창업자에게 아시아 시장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 29일 네이버 D2SF에서 '아시아의 한국인'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 행사에서 중국·동남아시아·중동에서 활약하는 9명의 한국인들이 현지 시장 현황과 각자의 비즈니스 경험을 통한 생생한 진출 노하우를 전했다.

중국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연사로 나선 안승해 바이두 하오칸 비디오 부총경리는 팽창하는 중국 모바일 동영상 시장을 소개했다. 안 부총경리는 “중국은 아직도 규제가 많아 경쟁력 있는 동영상 콘텐츠가 나오기 힘들다"며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동영상 콘텐츠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시장 기회와 진출 방법에 대해 발표한 최서진 스윙비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란 없다. 다양한 로컬비즈니스만이 있을 뿐"이라며 “대표와 핵심인력이 현지에 상주하며 시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중소기업 대상의 클라우드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회사를 이끌며, 매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대만 등 4개국을 일주일씩 오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한국 스타트업에 낯선 중동 시장 경험도 나눴다. 중동 환자에게 의료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정주 하이메디 대표가 중동 의료관광 시장 진입기와 파트너사 및 고객 확보 경험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중동국가의 아웃바운드 의료관광 시장규모가 63만명, 22조원 규모"라며 “이중 한국은 441억원으로 0.2% 점유율에 머물러 존재감이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하이메디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중동의 의료관광 수요를 한국으로 끌어들여 점유율을 1%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이번 자리를 통해) 전 세계 어디든지 기회가 보이면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한국 창업자들의 뜨거운 기업가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