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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유가증권본부장에 임재준·파생상품 본부장에 조효제 선임

거래소, 유가증권본부장에 임재준·파생상품 본부장에 조효제 선임
조효제 한국거래소 신임 파생상품시장본부장(자료=한국거래소)
거래소, 유가증권본부장에 임재준·파생상품 본부장에 조효제 선임
임재준 한국거래소 신임 유가증권시장본부장(자료=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31일 노조 반대에도 불구 임재준(56)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와 조효제(55)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임기 3년의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서울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임 이사는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에, 조 이사는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에 각각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1일부터 2022년 10월 31일까지다.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임 이사는 한국거래소에서 파생상품시장본부 신사업부장,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장 등을 거쳐 파생상품연구센터장,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 등을 지냈다. 지난 2016년 퇴임한 김원대 전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이후 3년 만의 내부 인사 발탁이다.

고려대 법학과를 나온 조 이사는 지난 1988년 증권감독원(현 금융감독원에 통합)에 입사해 금감원 제재심의국장·자본시장조사2국장·금융투자국장 등을 역임한 후 올해 초 퇴임했다.

이번 본부장 인사는 거래소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 결국 최종 선임됐다. 노조는 앞서 "거래소 경영진의 시장운영과 경영실패 책임을 은폐하기 위한 방탄보은인사"라며 임원 추천을 철회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조 이사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같은 고려대 출신으로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이번 주총이 절차나 내용상의 하자가 있었음에도 불구, 이사장이 소명하지 않고 강행했다는 측면에서 현재 주총 취소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사장이 인사권을 잘못 행사했다는 점에서 사퇴 요구 및 출근 저지에 나서고, 현재 진행중인 천막투쟁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유창수 사외이사(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는 임기 만료로 물러난 바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