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대우는 1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3·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고 4·4분기 수주 모멘텀도 좋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680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으로 당사 예상치 410억원과 컨센서스 360억원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수리온 관련 하자보수 충당금 환입 및 환율상승에 따른 기체부품 수익성 상승 등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배경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4분기에는 대규모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예상되는 신규 수주로 △방위사업청의 TA-50 추가 도입 약 6400억원 △보잉의 787 기체부품 약 4300억원 △이라크 기지재건(CLS) 약 3300억원 △미 공군의 A-10 주익 약 3100억원 △방위사업청의 피아식별장치 1100억원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KFX 개발 사업이 순항 중이고 수리온 10대, T-50 4대 인도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실적도 견조할 것"이라며 "회계기준 변경으로 완제기 매출은 과거 진행기준에서 인도기준으로 변경돼 인도 시 매출에 반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완제기 수출 수주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월 취임한 신임 CEO가 완제기 수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정부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열린 ‘서울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에서 안현호 사장은 “항공기술 자립화와 수출산업화를 이루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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