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4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위성방송의 한계로 실적 성장세는 크지 않지만, 자회사인 스카이TV의 콘텐츠 회사로서 잠재력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500원 낮은 1만원으로 낮췄다.
스카이라이프는 3·4분기 매출액 1728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대비 3.3%, 22.5%씩 성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성방송의 한계로 가입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UHD(초고화질) 가입자 덕에 ARPU(가입자평균매출액)는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스카이TV의 채널경쟁력 상승도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안 연구원은 “9월 인기리에 방영했던 ‘우리집에 왜 왔니’는 시즌2 제작이 확정됐으며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한고은과 서장훈의 ‘밥친구’ 등 프로그램 라인업이 확충되면서 채널 경쟁력 확대에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짚었다.
안 연구원은 “현재 스카이라이프의 주가는 2019년 PER 8.3배, PBR 0.6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실적 성장성은 아쉽지만 현금성 자산 1688억원과 자회사 스카이TV의 가치를 고려하면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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