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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3천가구 미분양 소진, 검단신도시에 무슨 일이?

3개월 만에 3천가구 미분양 소진, 검단신도시에 무슨 일이?
호반산업이 11월 인천 검단신도시 AA1블록에 공급 예정인 '호반써밋 인천 검단Ⅱ'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인천 검단신도시가 최근 3개월 만에 3000여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전량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본격 분양에 나선 검단신도시는 교통망 확충 지체와 3기 신도시 추가지정 등으로 지난 6월 기준 3040가구까지 미분양 물량이 적체됐다가 9월 기준 모두 소진됐다.

검단신도시는 지난 여름을 지나면서 반등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우선 검단신도시의 철도 교통망 확충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1·2호선 연장, 공항철도 계양역~지하철 9호선 직결 연결(예정)이 계획돼 있다. 국토교통부가 10월 31일 '대도시권 광역교통비전 2030'을 통해 서부권 등의 급행철도 신규노선 검토를 계획하면서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방침을 발표한 8월 이후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있고, 3기 신도시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검단신도시가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검단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국토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검단신도시 우미린더퍼스트'의 전용 84㎡ 27층 분양권이 4억4060만원에 거래돼 같은 면적 기준층의 분양가(약 4억1600만원대) 대비 약 24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검단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차'를 비롯해 조성 초기에 공급된 타 단지에도 2000만~5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분양가 상한제 이슈와 각종 개발호재로 검단신도시가 좋은 분위기를 보인 가운데 최근 국토부가 언급한 서부권 급행철도 신규 노선 후보지로도 검단이 물망에 올라 더욱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최근 신규 공급된 단지도 청약 성적은 다소 낮았지만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검단신도시에 내년까지 7400여 가구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있다.

호반산업은 11월 인천 검단신도시 AA1블록에서 '호반써밋 인천 검단Ⅱ'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예정)의 101역(가칭)이 계획돼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검단신도시를 관통하는 핵심대로와 맞붙어 있어 근린생활시설, 중심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옆으로 계양천이 있어, 2020년 계양천 수변공원(개발사업)이 준공(예정)되면 계양천 조망(일부 세대)도 가능하다.

이 외에 내년 초까지 대방건설의 '검단 대방노블랜드 2차' 1417가구, 금성백조주택의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 1249가구,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 2차' 1122가구, 모아주택산업의 '모아엘가' 510가구, 우미건설의 '검단 우미린 2차' 442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