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은 5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3·4분기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올 3·4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044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1000억원대 이익을 시현했다. 이러한 이익을 바탕으로 지난달 5일 주가 기준 기대되는 배당수익률은 약 5.2% 수준이다.
김지영 연구원은 "기업금융 및 금융수지, 자산운용 등에서 전분기보다 이익이 감소했다"며 "메리츠캐피탈의 약 1300억원 규모의 배당금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업이익이 낮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금융(IB)은 순영업수익에서 738억원으로 2분기 대비 24.7%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2% 소폭 증가했다.
아울러 기업금융과 연결된 금융수지도 782억원으로 2분기 대비는 12.5%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29.3% 올랐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감소세지만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특히 성과와 연동된 인건비가 31.1% 감소하면서 비용 효율성은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또 "3분기 순이익은 1044억원으로 지난해부터 7분기 연속 1000억원대 이익을 시현하면서 IB(투자은행) 부분의 견고한 이익 지속성을 확인했다"며 "양호한 이익을 바탕으로 경쟁사대비 높은 배당수익률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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