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편의점 와인 판매율이 빠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6일 CU가 지난해 주류의 계절별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 가장 높은 매출 지수를 기록한 술은 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의 계절별 매출 비중을 살펴 보면, 겨울(12~2월)이 일년 중 차지하는 매출이 31.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가을(9~11월) 24.5%, 봄(3~5월) 23.3%, 여름(6~8월) 21.1%의 순을 보였다.
다른 주류들이 여름과 가을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가 겨울 들어 그 비중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맥주의 경우, 여름 매출 비중이 30.2%로 가장 높았다가 겨울엔 20.8%로 그 비중이 10% 가량 크게 감소했고 소주와 막걸리 역시 각각 26.1%, 27.0%로 가을에 정점을 찍고 겨울엔 25.0%, 22.5%로 그 비중이 줄어들었다.
이렇게 겨울철에 특히 와인의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크리스마스, 송년·신년 모임 등 연말연시 분위기에 어울리는 술로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 실제로 와인 매출이 가장 높은 달은 12월로 월평균 매출 대비 무려 43.1%나 높은 수준이다.
CU는 겨울 편의점의 와인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CU는 1인 가구 중심의 홈술족들을 겨냥해 국내 최저가 와인 '돈 시몬 셀렉션R'을 단독 출시한다. 유럽 1위 와이너리이자 스페인에서 와인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JGC가 적포도 품종인 뗌쁘라니요 100%로 양조한 와인으로 글로벌 와인 전문 앱에서 가성비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서혜원 MD는 "상품 회전이 빠른 편의점에서는 주류도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아 기온이 떨어지는 11월부터는 와인 매출이 급증한다"며 "최근엔 미니 와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라인업을 넓히고 4병 구매 시 1만원 등 할인 행사를 적극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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