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가 국내 사모펀드(PEF) 및 해외 인프라 대출 펀드에 800억원을 투자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국내 PEF 2곳을 선정해 500억원을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키로 했다.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 투자기간은 5년 이내다. 공제회 출자비율은 펀드 결성금액의 20% 이내로 구성돼야 한다. 운용사의 의무출자 약정총액은 1% 이상이다.
앞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017년 PEF부문에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SG PE를 운용사로 선정하고, 각각 250억원 총 500억원을 위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유니슨캐피탈, 큐캐피탈파트너스에 각각 250억원을 맡겼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이와 함께 해외 인프라 대출 펀드에 약 300억원(2500만달러)을 위탁한다. 펀드 존속기간 10년 내외로, 공제회 출자비율은 펀드결성총액의 50% 이하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조6678억원이다. 절반 이상이 채권(2조1975억원)이고, 대체투자(7120억원)는 20% 수준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해 국민연금 대체투자실 책임운용역 출신을 뽑는 등 대체투자를 늘리기 위한 행보를 보여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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