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비상 조명·정수알약·담요 등 해상 조난 시 필요한 안전용품 6종으로 구성
현대글로비스는 여객선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선박안전용품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열린 전달식에서 현대글로비스 관계자가 카페리 운용 여객선사 엠에스페리에 선박안전용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글로비스
[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가 여객선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선박안전용품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현대글로비스는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는 정기선)를 운용중인 중소 여객선사 '엠에스페리'에 선박안전용품 세트 500여 개를 전달하고 안전한 운항을 기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상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선제적 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이번 선박안전용품 전달 행사를 기획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선박은 부산과 제주를 왕복 운항하는 1만t급 카페리다. 여객 정원은 710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선박이 아직 건재하지만 1998년 건조돼 보다 각별한 안전 관리가 필요한 점에 착안해 선박안전용품 무상 지원을 결정했다.
기증된 선박안전용품 세트 500여 개는 선박 내 비치돼 위급 상황 시 사용된다. 구명조끼와 정수알약, 담요, 비상 조명 등 생존과 구조요청에 필요한 6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정수알약은 작은 알약 1정으로 해수 1.1리터(L)를 살균해 식수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각종 재난상황에 필수적인 생존 용품으로 최근 인식되고 있다.
비상 조명 또한 본체가 물에 닿으면 불빛이 최대 8시간동안 분당 80회 반복적으로 점멸돼 효과적인 구조요청을 도와주는 장비다.
매년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운전용품 세트를 배포하며 도로교통 안전을 강조해온 현대글로비스는 해상 안전까지 그 범위를 넓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사회 전반에 선박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안전용품 세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박안전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