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금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내부통제에 따른 업무 효율화에 성공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회사를 만들어 성공적인 IPO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3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당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 아이티센을 통해 투명 경영을 위한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IPO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이티센의 계열사 굿센이 최근 인수한 주식회사 마이크로폴리스는 독일 IAS(아이에이에스)의 ‘Canias(카니아스) ERP’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금거래소는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초우량 기업 수준의 비즈니스 체계 △내부통제 체제 및 전사 정보관리 표준화 △Canias ERP 내재 선진 사례 기반 업무 프로세스 도입을 완성할 계획이다.
한국금거래소는 내년 7월 오픈을 목표로 지난 18일 관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Canias ERP의 장점을 활용해 초기 투자비용과 운영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한국금거래소 김안모 대표는 “Canias ERP 도입을 완료하면 전사 물류정보와 재무정보 흐름을 일치시키는 등 글로벌 표준을 준수하는 투명한 경영관리 플랫폼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체계화된 관리 프로세스, 내부통제 체제 확립을 기반으로 3년 내 IPO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금거래소는 코스닥 상장 후 소비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금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다 쉽게 적은 양을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라며 “현물 교환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통해 직접 사고 팔 수 있어 거래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anias ERP는 전체 40개 이상의 모듈로 구성된 ERP 솔루션이다.
재무, 원가, 영업, 구매, 생산, 물류 등 핵심 ERP뿐만 아니라 문서 관리, 프로젝트 관리,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지식 관리, 사물인터넷 연계 등을 기본 모듈로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가장 큰 목적은 투명하고 효율성 있는 회사로 탈바꿈해 투자를 이끌어내려 함이다.
한국금거래소 조대욱 CFO는 “기능, 비용, 클라우드 환경지원 등을 모두 검토해 Canias ERP가 타사 ERP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혁신적인 ERP 솔루션 도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얼리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동시에 IPO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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