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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코스모코인-콘텐츠프로토콜 유의종목 추가 지정

기존 유의종목인 7종 암호화폐도 지속 모니터링 중 2주 동안 개선안 제시하고, 개선 안되면 거래지원 중단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29일 국내 유망 암호화폐로 분류됐던 코스모코인(COSM)과 콘텐츠프로토콜(CPT)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지했다.


코인원은 지난달부터 부실 암호화폐에 대해 유의 종목을 지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엔진코인(ENJ)과 스트리머(DATA) 등 8종 암호화폐를 무더기 유의종목 지정한 뒤 실제로 어거(REP) 거래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코스모코인과 콘텐츠프로토콜을 추가로 유의종목 지정했다. 유의종목 지정 사유는 ‘거래 지속성과 최소한의 거래량 미달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사유다.


코스모코인은 코스모체인 프로젝트가 발행한 암호화폐다. 코스모체인은 뷰티정보를 모으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코스모코인을 보상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콘텐츠프로토콜은 토종 동영상 서비스 ‘왓챠’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활용되는 암호화폐다. 영상 서비스 데이터를 모으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콘텐츠프로콜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준다.


코인원, 코스모코인-콘텐츠프로토콜 유의종목 추가 지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국내 유망 암호화폐로 불렸던 코스모코인(COSM)과 콘텐츠프로토콜(CPT)을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사진=코인원 홈페이지

코스모체인과 콘텐츠프로토콜은 모두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코인원은 유의 종목을 지정한 뒤 프로젝트에 상장유지를 위한 개선안을 제안한다. 2주 이상 개선되지 않을 경우 상장을 폐지한다. 아울러 코인원은 지난달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암호화폐 가운데 이미 상장폐지를 결정한 ‘어거’를 제외한 나머지 7종의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원 관계자는 “유의종목 지정 이후 2주 이상 기간이 지났지만 프로젝트와 지속 소통하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거래 지원 중단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부터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잇따라 부실 암호화폐 솎아내기에 나서고 있다.

빗썸은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던 디에이씨씨(DACC)와 롬(ROM), 프리마스(PST)의 거래지원을 중단했다. 지난 28일에는 미스릴(MITH)과 폴리매스(POLY)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코빗도 지난달 비트코인골드(BTG)를 상장폐지했고 지난 13일에는 지캐시(Zcash)의 거래 지원 중단을 공지한 바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