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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인터뷰] 나리, 와썹→솔로 가수로 보여줄 진짜 매력

[fn★인터뷰] 나리, 와썹→솔로 가수로 보여줄 진짜 매력


그룹 와썹 출신 나리가 ‘favorita(파보리타)’로 솔로 컴백한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와썹 활동 당시 나리는 팀 내 보컬로 활약,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안겼다. 이후 그는 새로운 소속사 넘버원미디어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뒤 솔로로 새 출발 했다.솔로 가수 나리의 첫 번째 신곡 ‘파보리타’는 왕의 총애를 받는 여인을 뜻하는 이탈리아 어다. 레게와 라틴의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반복되는 기타 리프가 매혹미를, 바이올린 라인이 나리만의 치명적인 분위기를 표현한다. 와썹 활동 당시보다 한층 더 성장한 음색과 래핑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이전보다 고혹적이고 섹시한 면모를 느낄 수 있다.공백기 동안 연예계가 아닌 일상으로 돌아가 평범한 삶을 보낸 나리. 그동안 욕심을 내려놓고 순위, 경쟁에 연연하지 않는 진짜 뮤지션이 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됐다. 당분간 아티스트의 고집 대신 대중이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fn★인터뷰] 나리, 와썹→솔로 가수로 보여줄 진짜 매력


Q. 솔로로 정식 첫 활동이다. 신곡 선택에 신중했을 것 같은데“신곡을 발매하기에 앞서 약 7곡이 후보에 있었어요. 직접 가이드도 가고 준비를 많이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곡과 대중분들이 원하는 곡, 회사에서 원하는 곡이 달랐는데 대중 분들이 좋아할 만한 곡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밝은 이미지로 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전 활동 모습도 있고, 대중 분들이 원하는 선도 있어서 타협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예쁘고 섹시한 콘셉트를 잡게 됐어요.(웃음)”Q.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의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7명이 각자 분담하던 일들을 혼자 다 하다 보니 힘들고 벅찼어요. 하지만 지금은 편해졌어요. 그룹 활동 때는 말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저의 생각을 얘기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또 멤버들과 오히려 해체하고 더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요.(웃음) 곡이 나오면 들려주기도 하고, 다양한 이야기도 나눠요.”Q. 솔로 데뷔 전 생긴 공백. 연예 활동 대신 다른 분야에서 일한 이유가 있을까?“사실 처음에는 다시 가수를 할 생각이 없었어요. 마음은 있었지만, 뜻대로 되는 분야가 아닐뿐더러 열심히 한다고만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욕심을 갖기보다는 더 여유 있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메이크업 모델, 쇼핑몰 모델, 카페부터 네일아트도 배우고 제가 좋아하는 다양한 것들을 하면서 지냈어요. 그러던 중 현재 소속사와 연락이 닿았고 뜻이 잘 맞아서 다시 시작하게 됐어요.”Q. 첫 솔로 활동에 대한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다“마지막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사회생활로 치면 28살, 제 나이가 어린 나이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 두려운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정말 자신 있게 내 안의 모든 것들을 지금 회사에 쏟고 싶어요.”
[fn★인터뷰] 나리, 와썹→솔로 가수로 보여줄 진짜 매력


Q. 결정적으로 다시 무대로 돌아온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오래된 팬 분들이 있는데 가수를 다시 시작하게 된 큰 이유이기도 해요. 항상 저를 응원해줘요. 또 그 응원을 넘어서 진심으로 지원을 해주는 데 많이 힘이 돼요. 저를 기다리는 팬 분들을 보면서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고마운 마음에 장문으로 SNS 답장을 보내면 당황할 정도로 짧게 답이 오기도 하지만 그 마음이 다 느껴져서 정말 고맙죠.(웃음)”Q. 긴 공백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을 것 같다.
이전보다 발전한 부분, 달라진 것이 있다면?“이 부분은 정말 확실해요. 욕심을 버리게 될 줄 알았어요. 솔로를 하면서 여유 있는 마음이 있어야 내 안에 더 들어올 것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어요. 쉽게 말하면 고집이 없어졌어요.(웃음) 예전에는 제 의견을 확고하게 말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한 번 더 다양한 각도에서 고민을 해봐요. 제 인생에서 많이 배우고 있는 시기죠.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여유를 느낄 수 있을 때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 Q.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한 만큼 솔로 가수로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을 것 같다“나리였으면 좋겠어요. 대중분들이 알고 있는 저는 센 이미지잖아요. 항상 화려한 색으로 염색하고 짙은 아이라이너를 그리는 센 이미지였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웃음) 앞으로는 그냥 나리가 되고 싶어요. 전에도 없고, 현재도 없고, 미래에도 없는 내가 되고 싶어요. 적어도 무대에서, 무대 밖에서의 나리가 같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Q. 예능프로그램, 음악 방송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을까?“음악 방송에 조금씩 출연했고 화보 촬영을 통해서 팬 분들과 만나고 있어요. 앞으로는 더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요. 특히 ‘아는 형님’, ‘런닝맨’, ‘정글의 법칙’ 등 활동적인 걸 할 수 있는 방송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또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연기 활동도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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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튜브 채널 ‘날나리’를 통해서도 나리를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구독자 수 공약은?“저를 알려주고 싶어서 날나리 캠을 시작하게 됐어요. 저의 모든 걸 보여주고 싶었죠. ‘날나리’인데 로고가 날개 그림이에요. ‘날자 나리’, ‘앞으로 날아갈 나리’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또 어릴 때 별명에서 따온 말이기도 해요.(웃음) 편하게 가식 없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또 1만 구독자 수가 모이면 미니 팬미팅을 개최하고 싶어요.”Q. 많은 것을 구상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이 있나?



“첫 번째는 미니콘서트를 해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한 시간 정도 무대를 채울 수 있는 곡들이 있어야 하니까 5~6곡 이상의 곡을 발매하고 싶어요. 또 좌석을 채워줄 수 있는 팬 분들도 있어야 하죠. 앞으로 저를 알리면서 꾸준하게 팬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사실 처음에 소속사 대표님께 팬 분들과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SNS 개설부터 카페 개설, 팬 매니저분까지 가장 먼저 섭외했어요. 소수의 팬 분들이지만, 앞으로 팬 분들과 가까이 함께하고 싶어요.”Q. 앞으로 나리의 어떤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나리로서 계속 배우고 싶어요. 많이 아프고 무너지고 찢기더라도 계속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요. 나리로서는 올해까지만 아프고(웃음) 가수 나리로서는 앞으로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요. 항상 기다려주는 팬 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데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무대에서 멋있게 제 일을 해내는 부분인 것 같아요. 대중분들도 한 번쯤은 저에게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