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을 기르는 고령인구가 지난 10년간 크게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패키지드팩츠(Packaged Facts)에 따르면 25~39세인 밀레니얼세대가 그동안 반려동물을 가장 많이 길렀으나 최근 그 추세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 그랜더슨 패키지드팩트 마케팅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8년부터 2018년 사이 55~74세인 노령인구의 반려동물 등록이 4% 증가했다"라며 "반면 18~39세의 경우 2% 줄었다"라고 말했다. 40~54세의 경우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64%로 변함이 없었다.
다니엘은 "과거에는 70세가 되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급격히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41%에서 45%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추세 때문에 펫업체들은 노령인구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다니엘은 전했다.
그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55세 이상의 시민들 중 1160만만명이나 반려동물을 기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40세 이하의 경우 반려인구가 410만명 증가로 그쳤다. 40~45세의 경우 290만명이나 줄었다"라고 강조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는 여전히 밀레니얼세대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밀레니얼세대는 반려동물에 연간 166억달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니엘은 "젊은 세대는 최근 일년간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해 다양한 펫용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반려동물을 위한 침대부터 식기용품, 캐리어, 이동장은 물론 미용도구와 장난감까지 매우 다양한 영역의 용품들을 구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반려견과 반려묘를 기르는 고령인구도 각각 5%, 6% 증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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