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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능력 검증’ 허연수·임병용, 부회장 승진 [GS 과감한 세대교체]

GS, 총 45명 임원인사 단행
성과주의 검증된 리더 전면 배치
미래 환경 변화 선제적으로 대응
사장단 평균연령 57세로 3세 ↓
에너지·IT 등 외부인사 5명 수혈

‘경영능력 검증’ 허연수·임병용, 부회장 승진 [GS 과감한 세대교체]
GS는 부회장 승진 2명, 대표이사 신규선임 1명, 사장 승진 5명 등을 포함, 총 45명에 대한 2020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과 경영능력이 검증된 리더들을 사장으로 전진 배치해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GS 측은 설명했다. 또 민첩한(Agile) 조직 구조를 갖추기 위해 글로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과감히 영입, 중용했다. GS는 "이번 인사에서 GS사장단의 평균연령은 57세로 전년도에 비해 3세 가량 낮아지게 됐다"면서 "GS그룹의 제2의 도약을 위한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세대교체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연수·임병용 사장 부회장 승진

이번 인사에서 GS리테일 허연수(58세) 사장과 GS건설 임병용(57세)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고려대 전기공학 학사, 미국 시라큐스 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거쳐 LG상사 전기전자컴퓨터과로 입사 후 미국 산호세 지사, 싱가폴 법인장 직을 수행했다.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기획담당으로 전입, 대형마트 점장, 편의점 사업부 영업부문장, 전사 상품구매 본부장에 이어 현재 GS리테일의 주력사업인 편의점 사업부 대표 역할을 수행하는 등 경영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다. 최근 GS리테일의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3년간 최고 수준으로 달성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GS리테일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서울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공인회계사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과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은 세무, 회계, 법률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전문가다. 1991년 LG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한 이후 LG텔레콤 전략기획 부문장, ㈜GS 사업지원팀장을 거쳐 ㈜GS 경영지원팀장을 역임했다. 2013년 6월 GS건설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해 있을 당시 대표이사를 맡은 후 2014년 2분기 이후 단 한번의 적자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향후 GS건설의 다양한 신사업을 육성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전문성 검증 받은 외부 인재 영입

아울러 GS는 해외 글로벌 에너지·컨설팅 및 IT 기업 등에서 전문성을 검증 받은 5명의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 김정수(48세) 전무, GS칼텍스 법무부문장 임범상(52세) 전무 등 2명과 ㈜GS 사업지원팀 곽원철(47세) 상무, GS에너지 신사업개발부문장 강동호(47세) 상무, GS홈쇼핑 뉴테크본부장 이종혁(48세) 상무 등 3명이 그 주인공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사무관 출신인 김정수 전무는 베인앤컴퍼니와 사우디 아람코 등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미래 에너지사업에 대한 전략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법무부문장을 맡을 임범상 GS칼텍스 전무는 행정고시 합격 후 재정경제부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사법고시 합격 후에는 김&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율촌에서 금융 전문 변호사로서 경력을 쌓아 왔다.


GS는 올해도 공채출신 여성임원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윤선미 GS홈쇼핑 상무(47세)는 GS홈쇼핑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뷰티 관련 PD로 근무했다. GS홈쇼핑의 컨텐츠 사업본부를 담당할 예정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