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위주 협회 권익 향상에 올인…유리천장 깨고 싶다”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파이낸셜뉴스]
“이번 선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되겠지만, 소통, 협상엔 자신있다. 위기에 빠진 금투업계와 회원사들을 대변해 변화의 혁신의 시대에 금투협의 권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제 5대 금투협 회장직에 도전장을 내민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사진)는 4일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전일 오후 금투협에 회장 입후보 서류를 제출했다.
서 전무는 기존 협회장직에 도전했던 증권, 운용사CEO가 아닌 임원 출신이다. 때문에 업계에선 그의 출마 자체 또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서 전무는 “협회장은 단순한 정책 전달자나 감독기관의 대변인이 아니다”라며 “진정있게 회원사들을 대변하고 회원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발로 뛰어야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건 협회 목소리를 진성성 있게 대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금투협회장은 관료 출신이나 대형 협회 회원사 대표들의 전유물로 여겨졌고, 따라서 혁신이나 변화에 빠르게 적응치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회장직에 대한 고정관념도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회원사들을 위한 각종 제도 및 금융투자협회회원사들의 권익 강화, 다양한 의견 접수 및 정책 반영을 꼽았다.
결국 금투협의 영향력을 키워야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또 한국시장의 글로벌 비중 확대에 따라,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투자자 보호, 의견청취 강화, 회원사의 자율적 권한, 기능강화, 투자광고 규정 효율적 조정 등으로 금융투자업의 선진화이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1959년 경북 안동 출신인 서 전무는 연세대에서 금융공학을 전공하고 한국항공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하버드대·코넬대 등에서 수학했다. 2008년 삼성증권 SFC(투자권유대행인)으로 업계에 처음 발을 디딘 그는 뉴질랜드상공회의소 어드바이저, 한국규제법학회·금융소비자학회 회원, 국제법률가전문가협회 비상근 부회장,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문가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2012년부터는 하나금융투자의 영업이사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영업전무로 승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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